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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노하우는 이제 스킬에 산다 — 거버넌스 없는 스킬은 새로운 기술부채다

홍승아12

1. 이 글은 무엇에 관한 글인가?

QuantumBlack(McKinsey)의 Imad Touil이 AI Engineer World's Fair에서 한 발표 AI-Native Organisations Run on Skills: How to Structure and Scale Them을 보고 정리한 글입니다.

발표는 청중에게 손을 들라는 질문 세 개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손이 접히는 순서 가 발표 전체입니다.

"스킬을 만들어 쓰고 계신 분?"              → 방의 대부분
"팀과 공유하고 계신 분?"                   → 더 적게
"조직 차원에서 관리·유지보수하고 계신 분?"   → 몇 명

지난 글"내 저장소 안의 스킬을 어떻게 쓸 것인가" 였다면, 이번 글은 그 한 층 위입니다 — "조직 전체의 스킬을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배포하고, 무엇으로 검증할 것인가." 개인의 습관이었던 것이 자산이 되는 순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됩니다.

발표의 주장을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스킬은 조직의 노하우가 실제로 사는 곳이 됐다. 그리고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그건 새로운 종류의 기술부채 가 된다.


2. 워크플로우의 네 조각 중 왜 스킬만 남는가

발표는 에이전틱 스택을 두 개의 루프로 나눕니다.

루프구성
이너 루프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컨텍스트 매니저 · 툴/MCP · 메모리·상태 · 스킬 로더
아우터 루프 (워크플로우)스킬 · 서브에이전트 · MCP 서버 · 훅

그리고 아우터 루프의 네 조각을 하나씩 지웁니다. 이 소거법이 이 발표에서 제일 날카로운 부분입니다.

조각발표의 진단
이벤트에 걸려 트리거될 뿐이다
MCP 서버자기 MCP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 쓰던 툴이 제공하는 걸 가져다 쓸 뿐이다
서브에이전트대부분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키려고 존재한다. 특정 작업을 위임할 뿐이다
스킬남는 건 여기다

결국 당신의 노하우는 전부 스킬 레벨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의 구조가 잡혀 있지 않다면, 그 워크플로우는 애초에 결정론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이 마지막 문장이 핵심입니다. "우리 워크플로우는 결정론적이다" 라는 말은 스킬이 구조화돼 있을 때만 참입니다. 스킬이 사람마다 다르게 써진 텍스트 뭉치라면, 워크플로우는 이름만 워크플로우입니다.

참고로 발표는 워크플로우를 하네스 블루프린트 로 정의합니다 — 런타임에 하네스의 행동을 규정하는 설계도. 이 정의가 뒤에서 "워크플로우도 카탈로그에 올려라"로 이어집니다.


3. 우리가 워크플로우라 부르는 건 전체의 한 칸이다

이 절이 개인적으로 이 발표에서 제일 값어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개발 워크플로우는 보통 네 단계입니다.

specify → design/plan → tasks → implement

대부분의 코딩 에이전트가 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의 지적은 이겁니다 — 조직 규모에서 보면 이 네 단계 전체가 여정의 한 칸 입니다. 제품 증분(product increment) 하나를 만드는 칸.

비즈니스가 가치를 만들어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의 실제 전체 수명주기는 이렇습니다.

단계하는 일
제품 전략무엇을 왜 만들지 · 성공지표 정의 · 로드맵 분해 (시장조사 · 경쟁분석 · 고객 인터뷰가 입력)
디스커버리문제 정의 · 솔루션 도출 · 검증 · 실험 · 사용자 스토리
데이터 준비데이터 카탈로그 정리 · 코어 시스템 연동 엔드포인트 조정
데이터 프로덕트 전달파이프라인 구축 · 데이터 품질 검증 · 카탈로그된 데이터 자산 준비
제품 증분우리가 "워크플로우"라 부르는 네 단계가 여기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운영인프라 프로비저닝 · IaC 모듈 · 런치
운영·최적화성능 최적화 · 인시던트 대응 → 다시 루프

그리고 더 중요한 지적이 하나 더 붙습니다. 조직은 이 수명주기를 하나만 돌리지 않습니다. 18년 커리어에서 본 모든 조직에 SDLC가 여러 벌 흩어져 있었다는 것 — 모바일 앱용, 부서별, 플랫폼별, 사내 임직원용, 고객 대면용.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하나의 워크플로우 같은 건 없습니다.

여기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코딩 에이전트 업계는 지금까지 가장 안쪽 10%를 최적화해왔습니다. specify→implement 구간은 도구가 넘쳐나지만, 그 바깥 여섯 단계는 대부분 사람의 머릿속과 컨플루언스 문서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깥이야말로 조직마다 다른, 즉 노하우가 몰려 있는 구간입니다.


4. 스킬을 마이크로서비스처럼 설계하라

발표는 스킬 설계를 새 문제로 다루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시절에 이미 풀어본 문제 라는 겁니다.

원칙스킬에서의 의미
재사용 가능(reusable)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다
모듈화(modular)경계가 분명하다
발견 가능(discoverable)다른 팀이 필요할 때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이식 가능(portable)워크플로우 사이는 물론, 하네스 사이에도 옮겨진다
특화(specialized)모놀리식 스킬 하나가 아니라 한 작업에 하나
조합 가능(composable)중복 없이 겹쳐 쓸 수 있다.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일관성(consistent)결정론이 스킬의 존재 이유다
비용 효율(cost-efficient)점진적 공개 — 맞는 스킬을, 맞는 양만큼, 맞는 시점에

이식성 항목은 실무적으로 큰 얘기입니다. 표준이 공유되니 Claude Code에서 쓰던 스킬을 Cursor로 옮겨도 그대로 돌아간다 는 것. 스킬이 특정 벤더에 묶이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래서 조직 자산이 될 자격이 생깁니다.

발표의 정리 문장은 이렇습니다.

스킬은 조직의 노하우를 실행 가능하고(executable), 이식 가능하고(portable), 저렴하게(cheap) 만드는 새로운 단위다.

조합 예시 — 규제 대응

발표가 든 예가 구체적이라 옮깁니다. 왼쪽에 스킬 카탈로그, 오른쪽에 하네스가 있습니다.

[스킬 카탈로그]                        [런타임]                    [산출물]
데이터 보존 정책(retention policy)  ┐
공시 표준(disclosure standards)     ├→ 규제 공시 리뷰 워크플로우 →  감사 리포트(보관 가능)
GDPR 규칙                           │   (런타임에 자동으로 pull)     개선 지점 식별
채워 넣을 템플릿                    ┘                              → 코드베이스로 피드백 루프

웹이든 모바일이든 어느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들어진 기능이든 같은 규칙을 지키게 만드는 방법 이 이겁니다. 그리고 산출물이 감사 리포트라는 게 중요합니다 — 지난 글에서 정리한 "검증 가능한 산출물이 남는가" 기준을 조직 단위로 올린 형태입니다.


5. 거버넌스가 없으면 생기는 것 — 새로운 기술부채

발표가 꼽는 목록입니다. 하나하나가 마이크로서비스 시절에 겪어본 것들입니다.

부채어떻게 생기나
중복같은 스택·같은 인프라를 쓰는 팀들이 같은 스킬을 각자 반복해서 만든다
품질 저하스킬을 원래 작업이 아니라 새로 나온 모델에 대고 재검증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썩는다
발견 불가거버넌스가 없으면 애초에 찾을 수가 없다
주인 없음Backstage 같은 IDP가 풀던 문제 그대로 — 누가 소유하는지 모르면 아무도 유지보수하지 않는다
조합 불가조합성은 기본값이 아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처럼 의도적으로 경계를 잡아야 생긴다
보안공개 스킬에는 프롬프트 인젝션이 섞일 수 있고, 스킬은 스크립트를 포함한다
권한민감한 비즈니스 로직을 담은 스킬을 조직 전원이 볼 이유는 없다

이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

보안 항목의 논리가 특히 날카롭습니다.

스킬은 스크립트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결정론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문장이 붙어 있는 게 핵심입니다. 스킬이 결정론적인 이유가 특정 작업에 특정 스크립트를 실제로 실행하기 때문 이고, 그건 동시에 스킬이 공급망(supply chain) 이라는 뜻입니다. 둘은 같은 성질의 양면이라 하나만 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발표의 결론은 이겁니다 — 검사 파이프라인 없이 공개 스킬을 pull 하는 건 공급망 결정 입니다. npm install에 대해 우리가 배운 것과 정확히 같은 얘기이고, 다만 이번엔 컴파일 단계도 타입 시그니처도 없는 마크다운 파일 이라 더 조용히 들어옵니다.

품질 저하 — 스킬은 코드와 다르게 썩는다

"작업이 아니라 최신 모델에 대고 검증하라" 는 지적은 한 번 더 씹어볼 만합니다.

스킬은 대개 모델의 실패 양상을 상대로 씁니다. "이 모델은 테스트를 건너뛰니까 명시적으로 시켜라", "이 모델은 스코프를 넘으니까 못박아라." 그런데 모델은 몇 주마다 새 버전이 나옵니다. 그러면 스킬의 일부는 이미 필요 없어진 지시 가 되고(순수 토큰 낭비), 일부는 새 모델의 더 나은 기본 동작을 억누르는 안티패턴 이 됩니다.

일반 코드:  런타임이 그대로면 어제 맞던 게 오늘도 맞다
스킬:      실행 환경(모델)이 몇 주마다 새 버전으로 갈린다

스킬은 자기가 가정하는 환경이 계속 바뀌는 코드 입니다. 그래서 "한 번 잘 써두면 끝"이 성립하지 않는 종류의 자산입니다.


6. 성숙도 사다리 — 개인 → 팀 → 중앙 플랫폼

발표가 제시하는 도입 경로는 세 칸입니다.

단계하는 일
① 개인스킬을 만들고 · 테스트하고 · 개선하고 · 쓴다. 다만 무작위가 아니라 구조를 갖춰서
② 팀공유한다. 같은 스택·같은 제품을 만드니 빠르게 진화한다
③ 중앙 플랫폼카탈로그 · 의존성 · 버저닝 · 접근제어 · 평가/관측

중앙 플랫폼에 필요한 것들이 구체적입니다.

  • 메타데이터가 붙은 카탈로그 — 검색 가능해야 한다
  • 카탈로그에 붙은 MCP + CLI — 스킬을 검색해서 IDE나 샌드박스로 pull 해오는 경로
  • 의존성 — 스킬 간 의존 관계를 알아야 한다
  • 버저닝과 수명주기 — 에이전트가 최신 버전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끌어온다
  • 접근제어 — 누가 무엇에 접근하는지
  • 평가와 관측성

그리고 발표에서 제일 정직한 문장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모든 게 거버넌스 위에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여기가 기술이 문제를 푸는 걸 멈추는 지점 입니다.

카탈로그를 다 만들어놔도 "그래서 누가 관리하는가" 는 남습니다. 발표는 아키텍트·엔지니어링 리드·인프라 리드·보안 리드가 각자 도메인을 소유하고 정책에 맞게 스킬을 갱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직도 문제 라는 걸 숨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15개 팀 6개월 시뮬레이션

발표는 팀 15개(팀당 5~12명)에 엔지니어당 스킬 기여도 · 하루 평균 스킬 사용량 · 팀 간 중복 비율 · 품질·보안 비율을 넣고 6개월을 돌려봅니다.

거버넌스가 없을 때의 관찰이 현실적입니다.

규제 스킬이 없으면, 누군가는 에이전트를 제대로 조종하려고 앞뒤로 바이브 코딩 을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 토큰을 더 태우고, 생산성 측면에서 한 번에 나올 답을 시간을 들여 받습니다.

그리고 품질·보안도 같습니다. 스킬이 정의·유지되지 않으면 판단이 전부 사람에게 떨어지고, 팀별 성숙도 차이가 그대로 결과물 편차가 됩니다.

거버넌스를 넣으면? 발표는 과장하지 않습니다 — 완벽해지지 않고, 갈라지는 팀도 여전히 있습니다. 다만 공통 지반이 생깁니다. 스킬 하나가 퍼블리시되면 다음 엔지니어가 새 스킬을 만들려 할 때 하네스가 이미 있는 스킬을 알아보고 끌어옵니다.


7. 다음에 오는 것 — 그리고 순서를 틀리면 안 되는 이유

발표가 마지막에 꼽는 세 가지입니다.

다음상태
스킬 레지스트리IDP(내부 개발자 포털) 진영이 이미 이 기능을 중앙화하기 시작했다
스킬 평가(eval)아직 정답이 없다. 지금 가장 값어치 있던 방법은 Anthropic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고 정적 평가 하는 것 — 제대로 invoke되지 않거나 구조가 어긋난 스킬은 품질이 낮을 확률이 높다
자가 진화(auto-evolving)스킬을 자동으로 진화시키는 폐루프. 지금의 다음 하이프

그리고 경고가 붙습니다.

가드레일이 되는 거버넌스 없이 자가 진화를 켜면, 그 영향은 지금보다 훨씬 커집니다.

저는 이 순서 얘기가 이 발표의 진짜 결론이라고 봤습니다. 자동화는 증폭기 입니다. 중복·품질저하·주인 없음이 있는 상태에서 자동 진화를 켜면 그 셋이 자동으로 증식합니다. 자가치유 하네스 글에서 정리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 — 규칙을 자동으로 더하는 장치를 만들기 전에, 더해진 규칙이 나빠졌는지 확인하는 장치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8. 이 저장소에 대입해보면 — 나는 2단에 있고, 3단은 필요 없다

읽기만 하면 남는 게 없으니 이 블로그 저장소에 대봤습니다.

이 저장소에는 하네스 스킬이 여러 개 붙어 있습니다 — frontend-harness, product-spec-harness, test-layering-harness, git-harness. 발표의 사다리로 재보면 이렇습니다.

단계이 저장소판정
① 개인스킬을 만들고 쓰고 있다
② 팀플러그인 형태로 묶여 재사용 가능하다✅ (사실상 1인 팀)
③ 중앙 플랫폼카탈로그 ❌ · 버저닝 ❌ · 접근제어 ❌ · eval ❌

여기서 정직하게 갈라야 할 게 있습니다. 3단 전체가 나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발표의 청중은 팀 15개짜리 조직이고, 이 저장소는 블로그 한 개입니다. 카탈로그·MCP 검색·접근제어는 명백한 오버엔지니어링입니다.

그런데 팀 규모와 무관하게 필요한 두 개 가 있습니다.

규모를 타는 것:  카탈로그 · 검색 MCP · 접근제어 · 소유자 지정 · 중복 탐지
규모를 안 타는 것: 버저닝(스킬이 언제 왜 바뀌었나) · eval(바뀐 스킬이 나빠졌나)

그리고 이 저장소에는 그 두 개가 다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그 전 글에서도 같은 구멍을 지적했는데 이번 발표가 이유를 하나 더 줍니다 — 모델이 바뀔 때마다 스킬이 조용히 썩는다. 5절에서 정리한 그 이야기입니다. 스킬을 안 건드려도 환경이 갈리면 품질이 떨어지는데, 그걸 알아챌 장치가 0개입니다.

그래서 이 저장소에서 실제로 할 일은 이 두 줄로 좁혀집니다.

  1. 스킬 변경을 커밋 단위로 추적 가능하게 — 어떤 스킬이 언제 왜 바뀌었는지가 남아야 롤백이 된다
  2. 스킬에 대한 회귀 테스트 몇 개 — 대표 작업 몇 개를 스킬 유무·모델 버전별로 돌려 비교

카탈로그를 만드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값이 큽니다. 그리고 이건 조직에서도 순서가 같습니다 — 평가 없는 카탈로그는 썩은 스킬을 더 효율적으로 배포하는 장치 이기 때문입니다.


9. 오해하기 쉬운 지점

오해 1 — "카탈로그를 만들면 거버넌스다"

발표가 직접 못박습니다. 카탈로그·버저닝·접근제어를 다 만들어도 "여기서 기술이 문제 푸는 걸 멈춥니다." 카탈로그는 발견 을 풀고, 거버넌스는 소유와 정책 을 푸는 문제입니다. 소유자 이름이 붙지 않은 카탈로그는 잘 정리된 창고일 뿐입니다.

오해 2 — "마이크로서비스에서 해봤으니 안전하다"

발표의 처방은 마이크로서비스 거버넌스를 통째로 빌려옵니다. 좋은 처방인데, 저는 여기에 단서를 답니다. 마이크로서비스 거버넌스는 대체로 잘 안 됐습니다. 그리고 스킬은 더 빨리 어긋납니다.

마이크로서비스스킬
복제 비용배포 파이프라인이 필요파일 복사 한 번
인터페이스 계약스키마·타입이 강제없음. 자연어다
깨졌을 때빌드·헬스체크가 잡아준다그럴듯한 결과가 나온다

빠르게 복제되고, 계약이 없고, 틀려도 그럴듯한 것 — 이건 거버넌스가 더 급하다 는 뜻이지 해본 문제라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해 3 — "스킬은 텍스트니까 안전하다"

5절 그대로입니다. 스킬은 스크립트를 포함하고, 그게 결정론의 원천입니다. 공개 스킬을 검사 없이 가져오는 건 의존성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무게의 결정입니다.

오해 4 — "최신 버전을 자동으로 끌어오면 좋다"

발표는 에이전트가 최신 스킬 버전을 알아채고 pull 하는 걸 장점으로 듭니다. 편의로는 맞습니다. 다만 자동 최신 pull + 서명·검사 없음 조합은 우리가 이미 아는 사고 패턴입니다. 편의와 공급망 안전은 반대 방향으로 당기고, 그 사이를 메우는 게 6절의 검사 파이프라인 입니다. 둘 중 하나만 도입하면 안 됩니다.


10. 정리

내용
1. 노하우는 스킬에 모인다훅은 이벤트, MCP는 남의 것, 서브에이전트는 컨텍스트 보호용소거하면 스킬만 남는다
2. 스킬이 구조화돼야 워크플로우가 결정론적아니면 이름만 워크플로우다결정론은 스킬 레벨에서 결정된다
3. 우리가 아는 워크플로우는 한 칸전략·디스커버리·데이터·플랫폼·운영이 밖에 있다업계는 가장 안쪽 10%를 최적화해왔다
4. 마이크로서비스 설계 원칙 그대로특화·조합·이식·점진적 공개새 문제가 아니다 — 다만 더 빨리 어긋난다
5. 스킬은 공급망이다스크립트를 갖고 있어서 결정론적이다결정론과 공급망 리스크는 같은 성질의 양면
6. 스킬은 모델이 바뀌면 썩는다작업이 아니라 새 모델 에 대고 재검증하라실행 환경이 몇 주마다 갈린다
7. 거버넌스 없이 자가 진화는 증폭기순서를 틀리면 안 된다중복·품질저하가 자동으로 증식한다

이 블로그에서 이어온 이야기의 다음 칸이기도 합니다.

발표의 손 접히는 세 질문으로 돌아가면, 첫 질문에 손을 드는 건 이제 쉽습니다. 어려운 건 세 번째입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누가 소유할 것인가 의 문제라는 게, 이 발표가 정직하게 인정하는 지점입니다.


참고 문서